초대형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송도유치 확정(상보)
2012-10-20 12:16:31 2012-10-20 12:17:48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우리나라가 매년 1000억달러씩 모금하는 초대형 국제기구 유엔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UN GCF 이사회는 20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GCF 사무국 유치국으로 우리나라(인천 송도)를 최종 선정했다.
 
GCF 사무국 유치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6개국이 뛰어 들었으나 우리나라가 국제기구 배치의 지역간 형평성,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국가의 중요성 등에서 잇점을 인정받았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매년 1000억달러씩 2020년까지 모금자자는 개도국의 의견과 2020년 이후에도 기금을 계속 확충하자는 선진국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다음달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8)에서 기금 규모를 정하는데, 선진국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기금규모로만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자본금 3700억달러)와 세계은행(WB, 자본금 1937억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본금 1629억달러)을 모두 합쳐놓은 것보다도 크다.
 
GCF 사무국이 유치되면서 송도는 세계 기후환경분야의 메카로 발돋음하게 됐다. 우리나라에 유발되는 경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국 상주직원이 중장기적으로 1000명 이상의 규모가 될 전망이며, 직원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천명이 국내에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GCF 사무국 유치로 연간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지역 경제에만 연간 1900억원의 효과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GCF 사무국 유치 조건으로 곧 완공할 송도 아이타워의 15개층을 사무국에 제공하고 900만 달러를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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