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창당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깃발"
노회찬 공동대표 "진보정치의 새 역사 쓰겠다"..심상정, 대선후보로 선출
2012-10-21 14:20:27 2012-10-21 14:21:3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이 21일 공식 창당했다. 진보정의당은 출범과 함께 7개의 의석을 가진 제3당의 위치에 올라섰다.
 
진보정의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AW컨센션센터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출현을 알렸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심상정 대선후보 및 추미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안철수 후보 캠프의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조국 서울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통합진보당 분당 국면에서 물과 소금조차도 거부하는 극한의 단식으로 분열을 막고자 했던 강기갑 전 대표의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진보정의당의 이름으로 진보정치의 새 역사를 쓰겠다"면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 드디어 오늘 이곳에서 창당의 깃발을 올린다"고 선언했다.
 
노 공동대표는 "국민들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좋은 정당이 되겠다"면서 "진보정의당의 당면한 첫 번째 임무는 진보적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미애 민주당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민주당은 제가 먼저 약속드리겠다. 이해찬 대표에게 확실히 얻겠다"면서 "연대와 정권교체 위해서라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심상정 후보님이 계시고, 민주당에는 문재인 후보님이 열심히 뛰고 있다. 송호창 의원도 안철수 후보를 위해서 뛰고 있다"면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자. 뭉치고 단결할 것을 서약하자"고 말했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축사를 통해 "대선에서 모든 국민의 힘을 하나로 합쳐서 다함께 힘을 모아가자"면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질서있는 약진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진보정의당은 창당대회에 이어 대선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심상정 후보의 선출을 확정짓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통합진보당도 이날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이정희 후보의 대선 출정식을 갖기로 해서 향후 심 후보와 이 후보가 벌일 대표 진보 후보 경쟁이 주목된다.
 
전날 이 후보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서 심 후보가 악수를 청했지만 외면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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