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대해 레버리지 ETF 등 파생형 상품에 과도하게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이사장은 2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컨퍼런스'에 참석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ETF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출범 후 만 10년을 맞은 ETF 시장이 현재 '글로벌 톱10 시장'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관련된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균형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거래소도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ETF 시장이 보편적인 투자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ETF가 갖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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