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저가매수 유입에 사흘만에 '반등'..애플 4%↑
2012-10-23 06:31:58 2012-10-23 06:33:4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캐터필라가 내년 이익 성장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장 후반 저가매수세 유입과 애플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38포인트, 0.02% 상승한 1만3345.8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4포인트, 0.38% 오른 3016.9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62포인트, 0.04% 상승한 1433.81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과 유로존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없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기업 실적에 맞춰졌다.
 
세계 최대의 중장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지난 3분기(7~9월)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올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내년에도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캐터필러는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7억달러, 주당 2.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순이익 11억4000만달러, 주당 1.71달러보다 웃돈 것이며 시장예상치인 2.22달러보다 개선된 것이다.
 
다만,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을 주당 9~9.25달러로 제시했고 매출액 전망치도 660억달러로 예상했다.
 
주당 9.60달러, 매출액 680억~700억달러였던 예상치보다 낮은 것이다.캐터필라는 글로벌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내년 매출액과 판매 실적도 올해와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나은 수준이라는 전망 속에 캐터필러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5% 올랐다.
 
이 밖에 석탄 채굴업체인 피바디에너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1.8% 치솟았다.
 
알파천연자원(5.7%), 아크석탄(6.3%), 패트리어트석탄(13.2%), 콘솔에너지(4%) 등 미국 내 여타 광물업체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애플은 오랜만에 조정을 딛고 4%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휴렛팩커드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1.6%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야후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약보합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야후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35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인 23센트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순익 26센트를 크게 웃돈 것이다. 실적 발표 이후 야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는 4분기 실적 전망이 예상을 밑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TI는 3분기 순이익이 주당 67센트, 총액 7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는 주당 51센트, 총액 6억100만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다만, TI는 4분기에 주당 23~31센트의 순이익과 28억3000만~30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예상치인 주당 37센트의 순이익과 32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하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TI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대비 0.4% 추가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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