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의 공개를 앞두고 애플 관련주가 동반 상승중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미니가 공개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애플이 3% 넘게 오른 일도 애플주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주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실리콘웍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실리콘웍스는 전일 대비 1200원(4.36%) 오른 2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사실 애플사에 직접 아이패드용 미니의 부품을 공급하지 않는다. 이 회사가 제조한 드라이브 구동칩(IC)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아이패드용 LCD패널에 삽입되고, LG디스플레이는 이 패널을 애플에 공급한다.
같은 시간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650원(2.2%) 오른 3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애플에 직접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의 상승률이 실리콘웍스보다 낮은 이유는 두 종목의 시가 총액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총이 10조원에 달하는 대형주다. 반면 실리콘웍스는 시총 5040억원 수준의 중소형주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규모의 차이가 각 종목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중소형주인 실리콘웍스는 베타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며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소형주의 경우 전체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면 더 많이 오르지만 하락하면 더 많이 내려간다는 설명이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적으면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적을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주가를 움직일 호재가 생기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을 치러서라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3.97% 오른 634.03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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