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미니'출격..태블릿PC 경쟁 '격화'
2012-10-24 10:19:36 2012-10-24 10:21:1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애플이 7.9인치인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기존 아이패드와 함께 저가형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해 태블릿PC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7인치대 태블릿PC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공개한 아이패드 미니의 크기는 기존 9.7인치보다 줄어든 7.9인치이며 두께는 7.2mm에 무게도 0.68파운드(308g)에 달한다.
 
특히, 아이패드미니는 좌우로 얇고 상하는 두께가 두껍다는 점이 기존 아이패드와는 다른 점이며 배터리 수명은 최장 10시간까지 늘었다.가격은 329달러로 책정돼 기존 아이패드의 3분의 2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이날 아이패드 미니 발표 직후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패드 무게에 대해 종이 한장 처럼 가볍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플이 이처럼 7인치대의 태블릿PC를 내놓은 데는 기존 아이패드만으로는 태블릿PC시장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7인치 갤럭시탭과 갤럭시탭2을 내놨으며 아마존도 7인치 킨들파이어, 구글은 넥서스7을 출시한 상태다.  
 
브라이언 토페카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출시로 애플은 7인치와 9인치대의 태블릿PC 라인을 갖게 됐다"며 "조만간 5인치에서7인치 사이의 아이패드를 출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가형이라는 측면에서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 경쟁력은 다소 열위에 있다는 평가다. 현재 갤럭시 탭을 제외하고 넥서스7과 긴들파이어는 199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당초 예상했던 249달러보다 비싸다는 점에서 저가형 시장 공략이 쉽진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에릭고든 미시간 대학 교수는 "329달러라는 가격 측면에서만 보면 킨들과 반스앤노블 태블릿PC 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아이패드 미니 출시에도 불구하고 3%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아이패드 미니는 이날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하며 오는 26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에서 오는 26일 판매된다. 한국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됐으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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