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금융당국이 테마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탓에 올 들어 9월까지 불공정거래 사건 처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까지(1~9월)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해 처리한 건수는 17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9건(20%)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돼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한 사건은 146건으로 전년동기의 102건 대비 44건(4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처리 건수 및 검찰 이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주로 금융감독원이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를 확대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감원은 올해 3분기까지 테마주 관련 44건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해 39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에 이첩한 146건을 위반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세조종행위가 총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부정거래 행위(39건), 미공개정보이용 행위(32건), 지분보고 위반(8건) 순이었다.
이 중 시세조종행위는 테마주 관련 단속으로 일시적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부정거래 행위는 상장회사의 자금조달을 위해 허위의 공시서류를 제출하거나 보유주식을 고가에 매도하기 위해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주주와 경영진이 연루된 사례가 크게 증가한 탓에 전년대비 7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