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에 투자한 노르웨이銀 152% 수익
국민연금은 43%
2012-10-25 17:33:36 2012-10-25 17:35:05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다음(035720)에 투자한 외국계 기관인 노르웨이중앙은행(Norges Bank)이 자그만치 150%가 넘는 평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국내를 대표하는 기관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수익률은 3년간 43% 수준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올해 5월4일 6만800주를 주당 10만4036원에 추가매수하면서 5%이상 주요주주가 됐다.
 
앞서 올해 4월30일까지 노르웨이중앙은행은 다음 주식 63만9715주(4.75%)를 평균 주당 3만1359원에 사들였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이 매입한 다음 지분은 모두 70만7715주(5.25%)로 총 271억3527만원이 들었다.
 
이후 다음 주가가 상승하자 노르웨이중앙은행은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20일이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10만890주를 주당 10만6584원에 처분한데 이어 9월10일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다음 주식 15만1319주(1.13%)를 평균 10만9654원에 팔았다.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은 모두 165억9285만원이다. 남은 주식은 모두 55만6396주(4.12%)로 현재주가(24일 종가기준)로 환산하면 519억1174만원 가량이다.
 
앞서 처분해 얻은 현금과 시장가격으로 환산한 잔여지분의 가치를 모두 합하면 총 685억460만원이다.
 
271억3527만원을 투자해 685억460만원을 번 셈이다. 수익률을 따져보면 152.46%에 달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관인 국민연금이 다음에 투자해 벌어들인 수익률은 43.22%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다음 주식에 투자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국민연금은 2009년 2월 주당 4만266원에 다음 주식 118만4212주(9.14%)를 신규로 취득했다.
 
이후 2012년 9월27일까지 28차례 지분의 일부를 팔면서, 35차례 추가 매수를 집행해 지분을 늘렸다.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다음 주식은 총 130만5566주(9.67%)다. 보유지분의 현재 가치는 1210억2596만원이다.
 
더불어 국민연금이 그간 장내에서 지분 일부를 매도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은 654억9080만원이다. 이를 합한 금액은 총 1865억1677만원이다.
 
이에 비해 국민연금이 다음 주식을 사들이는데 쓴 돈은 1302억3105만원이다.
 
국민연금은 2009년 이후 다음에 투자해 총 562억8571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투자수익률로 치면 43.22%다.
 
한편, 현재 국민연금에 투자를 집행한 주요기관으로는 슈로더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Schroder Investment Management Limited)와 인터내셔널인코포레이티드(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를 꼽을 수 있다.
 
다음 지분 5.86%(79만2331주)를 보유하고 있던 슈로더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이달 19일 다음 주식 13만7504주(1.01%)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 6.02%를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미국계 투자자문사 캐피탈 그룹 인터내셔널인코포레이티드는 11.67%(157만512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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