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26일 새누리당과의 합당과 관련, "세 후보 중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건강하게 국가를 끌고 나갈 수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켜야 되겠다는 당면 목표를 위해 합당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부적으로 새로운 정치를 위해 계속 개혁을 하고 외부적으로 이번 대선을 통해서 건강한 정권이 등장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민주당 공화당처럼 건강한 정치세력의 한 축을 만들자는 목적을 가지고 합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새누리당의 당권을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15년 만에 고향의 정당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무슨 다른 욕심이 있겠는가. 최선을 다해 당의 발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을 잘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적 변경이 잦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을 크게 보면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우파정당,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 이 세 군데를 다 섭렵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떤 정치적인 큰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서 도전하다보니까 그런 역정을 거치게 됐다. 어떠 비판이나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설명했다.
또 당 내부의 반발과 관련, "우리 내부에서는 공론화 과정을 많이 거쳤다. 충분히 당심, 민심을 잘 반영해서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큰 반발이 없다"며 "몇 분들은 자기들의 정치적인 입지나 지역 사정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모두 다 잘 설득을 해서 함께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 전 대표가 전폭 지지를 표명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즉각 반박한 데에 대해선 "합당 추진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 보고를 받아 그것을 좋은 의미로 말씀을 했는데 왜 불편하게 생각하셨는지 좀 의아하고 한편으로는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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