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과거 틈새상품으로 분류되던 ‘29•39’ 아파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용 76㎡, 101㎡(29평, 39평)의 면적이 수요자들의 각광을 받으며 주류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전용 49~76㎡(구 20평대) 아파트에 살기에는 작고, 79~101㎡(30평대) 아파트는 부담되는 수요자들에게 두 주택형의 절충이 되는 전용 76㎡가 틈새평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전용 76㎡, 101㎡는 체감 면적과 분양가에서 유리하다. 76㎡는 79~101㎡와 비교해 평면이나 구조는 비슷하지만 체감상의 면적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분양가는 79~101㎡보다 낮아 저렴한 가격으로 79~101㎡ 아파트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용 101㎡ 역시 105~128㎡와 비슷한 평면과 구조에 살지만 가격은 저렴해 이점이 크다. 3.3㎡ 분양가에서도 경쟁력이 크다. 일반적으로 면적이 클수록 고금마감재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중소형보다 높게 책정된다.
특히 101㎡는 가격은 중소형 기준으로 책정돼 가격 메리트도 있을 뿐만 아니라 확장을 할 경우에는 3세대가 같이 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와 3세대 가족 구성원들에게 인기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소비자들의 경향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건설사들도 주택형을 단일면적을 평면도를 다양해하거나 주택형을 더 세분화 해 틈새 수요를 겨냥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특히 76㎡, 101㎡ 주택형은 저렴한 가격에 공간활용도는 높일 수 있는 실속형 타입으로 틈새수요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전용 101㎡(39평), 180㎡(펜트하우스) 총 379가구로 공급되며 현재 펜트하우스는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전용 101㎡ 아파트를 최소 1억3000만원부터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분양가 최고 15.9%할인,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에다 주택담보대출 시 분양금액의 60% 이자 지원을 해준다. 또 발코니 확장 무료, 취득세 지원,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해주고 있다. 입주는 10월이다.
현대산업(012630)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을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000210)과 삼성물산, GS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전용 59~148㎡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전용 70㎡(29평)이 50가구가 나온다. ‘텐즈힐’은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되며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넓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다.
삼성물산(000830)에서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대치청실’은 전용면적 59~151㎡ 총 1608가구 중 122가구를 하반기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이중 전용 94㎡(39평)이 608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006360)은 용인 신봉동에 ‘광교산 자이’아파트를 분양한다. 용인 수지구 신봉지구 1-2블록에 들어서는 광교산 자이는 지하 2층~지상 15층, 7개 동, 44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8~102㎡으로 구성됐다. 이중 전용 102㎡(39평)이 15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A28블록에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를 분양한다. 리베라CC를 접하고 있고 안방에서 골프장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지상 29층 아파트 16개 동에 모두 1416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전용 101~241㎡로 구성되고, 전용 101㎡(39평)는 976가구가 나온다.
동원개발은 부산 북구 화명신도시에 ‘화명신도시2차 동원로얄듀크’는 11월 1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지상1층~지상37층, 2개 동 총 42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 66~84㎡ 총 8가지의 다양한 평면 타입으로 설계 된다. 이중 76㎡(29평)가 4가구가 나온다.
계룡건설은 대전 유성구 노은3지구 ‘계룡리슈빌Ⅲ’를 25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31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502가구로 구성된다. 102㎡(39평) 236가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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