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미래여성네트워크 등 여성단체로 구성된 '여성대통령 탄생을 염원하는 여성단체들의 모임'은 4일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여성단체들은 그동안 여성의 권익향상과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여당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를 맞아 대한민국의 더 큰 변화와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성 격차 지수가 135개국 중 108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대에 획기적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박 후보에 대해 민주통합당 남성 대변인이 '여성성은 없고 남성성만 있다', '생물학적으로만 여성'이라며 인격을 모독하고, 미혼여성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식의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런 발언은 여성의 역할을 결혼, 출산, 보육, 장 보기 등으로 한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는 민주통합당이 시대착오적이고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진 정당임을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는 여성계의 숙원인 호주제 폐지에 앞장섰고, 여성과 약자들에게 가장 혐오스러운 범죄인 성범죄자들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을 가장 먼저 제안해 법제화 했다"며 "또 정당 사상 최초로 당사에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15년 간 정치를 하면서 여성 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해왔다"며 "대한민국 정치 문화를 쇄신하고 대통합과 신뢰, 포용의 정치를 보여줄 여성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며, 진정한 양성평등 국가의 실현을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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