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사업 40년 SK "인재 키우듯 나무 키운다"
2012-11-05 15:35:48 2012-11-05 15:37:40
◇SK임업의 광덕산 조림지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그룹이 인재양성 재원 마련을 위해 시작한 조림사업이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장학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설립된 SK임업은 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지난 1972년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는 이념으로 첫발을 디뎠다.
 
SK임업 창립 당시 민둥산이던 충주 인등산, 천안 광덕산 등에 나무를 심으며, 여기서 얻어진 수익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SK임업은 현재 남선 13배,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4100㏊(1200만평)에 달하는 면적에 산림을 조성했다.
 
팔만대장경에 쓰인 자작나무를 비롯해 조림수 40여종, 조경수 80여종 등 총 380만 그루의 나무를 가꾸고 있다.
 
SK임업은 지난 6월 SK그룹의 지주사인 SK(003600)(주)로 인수되면서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SK임업은 그러면서 탄소배출권 조림사업,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공급 등 친환경 혁신 기업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SK임업은 지난 1월 강원도 고성의 산림청 국유림에서 A/R CDM(탄소배출권시범사업)을 진행해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농수산식품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A/R CDM 사업은 신규조림과 재조림을 통해 심은 나무가 성장하면서 흡수하는 온실가스(탄소) 절감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SK임업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A/R CDM 사업 등록도 추진 중이다. UN등록이 완료되면 조림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국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국내 1호 기업이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친환경 복합 임업기업으로 도약해온 SK임업을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의 신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하는 친환경 혁신기업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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