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원전 안전관리체계의 총체적 부실을 비판하고 원전과 관련한 안 후보의 에너지 정책을 밝혔다.
안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영광 원전 5·6호기가 연말까지 전격 가동 정지 됐는데 원전에 사용되는 부품들의 품질보증서가 위주였던 것으로 드러나 안전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며 "한국수력원자력 및 지식경제부의 원전 안전관리체계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는 국민들에게 또 다시 인재(人災)에 의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며 "정부는 이번 부실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을 중단하고,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투명하게 평가하고 공개함으로써 재발 방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안 후보 집권시 펼칠 원전 관련 에너지 정책도 내놨다.
우선 원자력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천연가스 발전과 재생에너지 결합에 기초한 저탄소 분산형 전원계획을 전환하는 방안을 세웠다.
아울러 유럽연합(EU) 수준의 엄격한 내구성 검사(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발전비용검토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투명하게 평가 및 공개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원자로 해체와 처분 절차 규정을 명문화하고 사용후 핵연료와 원자로 해체 처분예산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방사성폐기물관리법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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