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단일화가 정치야합이라는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사람들 눈에는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송 본부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국민기만적 야합'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것이 어떤 과정에서 왜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정치개혁을 이루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려고 하는지 조금만 진정성 있게 본다면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공약집 발표 후에나 단일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과 달리 단일화를 앞당기게 된 이유에 대해 "문 후보와의 회동을 적당한 시점에 선택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후보가 이때까지 단일화의 절차와 방법 얘기를 하기 이전에 가치와 철학을 먼저 밝혀야 한다고 했고, 결국 단일화에 대한 목표를 먼저 밝히고 공유해야 한다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본부장은 이번 회동에 대해 "단일화의 조건을 이루자고 하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모든 과정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 리더십을 보여주는 과정인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정치개혁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라는 과제에 대해 문 후보가 당연히 첫 합의를 할만한 분이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가 마지막에 단일화를 파기한 것에 대해 "이런 결과를 낳지 않기 위해 먼저 철학과 원칙 등을 합의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것이 먼저 합의가 되고 공유점이 찾아진다면 방식과 절차 문제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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