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앞두고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작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데다 그리스 긴축안 표결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오는 7일 그리스 의회는 향후 2년간 135억유로의 긴축안을 포함한 개혁안을 표결하고 오는 11일에는 내년 예산안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45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6.72포인트 0.12%오른 5845.78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1.65포인트, 0.02% 내린 7324.14를, 프랑스 CAC40지수는0.36포인트, 0.01% 하락한 3448.14를 기록 중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누가 되더라도 재정절벽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프랑스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보다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보고서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IMF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정부 예상치의 절반인 0.4%에 불과할 것"이라며 "프랑스의 경쟁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주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BMW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1.1%하락하고 있고 폭스바겐과 포르쉐는 각각 3.8%, 2% 하락하고 있다.
애플이 CPU와 인텔 칩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ARM홀딩스가 3.2% 상승하고 있으며 글로벌 용역업체인 아데코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역시 2.8% 오름세다.
자히드 마흐무드 캐피털 스프레드 트레이더는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다른 만큼 대선 결과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주 영국중앙은행(BOE)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는 데다 그리스의 긴축안 표결 등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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