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오바마 재선..재정절벽 문제해결 우려에 '하락'
2012-11-08 07:27:44 2012-11-08 07:27:4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수 지수는 전일보다 312.95포인트(2.36%) 하락한 1만2932.73을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74.64포인트(2.48%) 떨어진 2937.29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86포인트(2.37%) 하락한 1394.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재정절벽 문제 등 경제적 현안 해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쏟아냈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 이날의 매도세를 이끌었다"며 "유럽 리스크가 재고조된 것도 증시에는 악재였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을 막기 위해 그의 세금인상과 지출 삭감에 부정적인 공화당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주목받게 된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이와 관련해 "미국이 지금의 AAA 등급을 유지하려면 하루 빨리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독일의 경기 둔화를 이유로 내년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날 전반적으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롬니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7.14%), JP모건체이스(-5.60%) 등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엑손모빌(-3.74%), 셰브론텍사코(-2.58%) 등도 크게 내렸다.
 
휴렛팩커드(-4.93%), 인텔(-3.77%), 마이크로소프트(-2.61%) 등 기술주의 흐름도 부진했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은 오바마 재임에 크게 올랐다. 테넷헬스케어가 9.58% 급등했고 헬스케어레이트(0.99%), 헬스케어프로퍼트인베스트(0.80%), 카디언헬쓰(0.52%) 등이 강세였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타임워너도 4.18%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앞선 시장의 예상대로 채권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0이시스포인트(bp) 내린 1.65%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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