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가 文·安 갈라놓나? 시작부터 '삐걱'
민주 "신당창당 등 확대재생산은 오해..安캠프 오해 없어야"
2012-11-08 11:07:11 2012-11-08 11:08:4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단일화를 천명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 연합이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 캠프가 민주당에서 나온 왜곡된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8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회동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민주당발(發)로 보도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왜곡된 정보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합의의 정신이 아니다"며 "시작하기도 전에 합의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마음이 언론 플레이로 얻어지겠는지 의문"이라며 "진정성과 신뢰, 상호존중이 모든 협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안 캠프는 조광희 비서실장을 통해 노영민 민주당 비서실장에게 몇차례 유감을 전달했다고 밝혀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잡음이 있음을 알렸다.
 
안 캠프의 이같은 반응에 민주당은 "안 캠프에서 왜 이런 오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우상호 민주당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저희 캠프에서 신당창당론 등을 확대 재생산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어제부터 사실이 아니라고 기자들에게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캠프에도 "그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두 분 사이의 대화 중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저희가) 언급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과 관련해 서로 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회동 이후 공동선언문에 언급된 국민연대와 연관해 신당창당설이 불거졌고, 신계륜 민주당 특보단장이 두 후보 단독으로 실무협상을 처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이 알려져 신당창당 및 단일화론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안 캠프와 문 캠프는 단일화 이전에 합의하기로 한 새정치공동선언문을 작성하기 위한 실무팀을 지난 7일 구성했으며, 8일 오전 11시에 서울 마포의 카페 '창비'에서 첫 실무팀 회의를 갖기로 해 단일화를 위한 항해에 돛을 올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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