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불안감에 PR 매물 겹쳐..23p 하락(마감)
2012-11-08 16:28:26 2012-11-08 18:32:5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옵션 만기일을 맞은 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재정절벽 등 대외 불안감이 부각되며 1% 넘게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 재정절벽(정부 지출 감소로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2% 넘게 급락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년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표현한 것도 지수를 압박하는 요인이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면보다 재정절벽 리스크에 집중되어 있다"며 "KOSPI는 방향성 탐색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910선까지 밀려..건설株 '고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4포인트(1.19%) 내린 1914.41로, 사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하며 116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국가·지자체 2185억원을 포함하며 총 2994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39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60억원, 비차익거래 2125억원 등 총 4286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92%), 전기가스(0.5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였다. 의료정밀(-5.77%), 건설(-4.29%), 증권(-2.23%), 은행(-1.86%) 등이 크게 떨어졌다.
 
기관의 매도세가 건설(1098억원), 금융(577억원), 운송장비(567억원)에 집중되면서 하락업종을 주도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 3분기 부진한 성적 소식이 더해지며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 등 건설주들이 2~12% 하락했다.
 
  
엔씨소프트(036570)가 3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유상증자 루머까지 겹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7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534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후반 상승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11%) 오른 519.04로,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35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2억원, 11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컴퓨터서비스(-1.89%), 음식료·담배(-1.21%), 오락·문화(-1.19%), 인터넷(-0.91%)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3.09%), 비금속(2.55%), 제약(0.87%), 화학(0.875) 등이 강세였다.
 
정치테마주 가운데 문재인 관련주의 선전이 시선을 끌었다.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일산업(002700), 바른손(018700), 조광페인트(004910), 유성티엔에스(024800), 서희건설(035890)이 3~11% 상승세를 보였다.
  
다날(06426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KG이니시스(035600), 게임빌(063080), JCE(067000), 액토즈소프트(052790) 등 모바일게임주와 모바일결제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동방선기(099410), 영화금속(012280), 우수AMS(066590), 영흥철강(012160) 등 신공항 테마주들도 견조한 흐름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을 포함해 3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536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오른 108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4.60포인트(1.81%) 내린 249.45로 장을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