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亞 증시 순매수액 증가
2012-11-12 06:00:00 2012-11-12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올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8개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일 발표한 '2012년 아시아 증시 및 외국인 매매동향'에서 "외국인은 지난해 한국, 대만, 인도, 태국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순매수세로 전환했다"며 "다만 일본의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전년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132억57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83억5000만달러를 순매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기록이다.
 
대만과 인도, 태국 증시에서는 각각 17억8400만달러, 184억달러, 16억9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222억5700만달러를 순매수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000만달러로 매수 규모를 축소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을 보면 순매수금액은 14조705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6조2827억원), 금융(2조8393억원), 화학(1조9047억원), 철강금속(1조5099억원), 순이었다.
 
순매도 금액은 음식료업종(711조2000억원)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수창고(1458억원), 서비스(937억원), 섬슈의복(630억원) 순으로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볼 때 외국인은 대형주와 중형주를 주로 순매수했으며 소형주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와 중형주의 순매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조6234억원, 8628억원 더 늘어났으나 소형주는 3677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한국은 전년 말 대비 5.61% 올랐고 인도, 태국, 필리핀은 2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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