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반값 선거를 하겠다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이 "안 후보는 그런 말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자 안 캠프는 "선거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선거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자격이 있고 그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지가 있다면 새누리당도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 그 방안을 찾을 수 있고, 찾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공약집 '안철수의 생각' 발표를 통해 "국민 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 선거비용 560억여원의 절반 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하며 문재인, 박근혜 두 후보에게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지난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값 선거비용을 실현할 수 있으면 참 바람직하다"며 "선거비용을 다시 점검하고 얼마나 줄일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 안 후보 측과 대화했으면 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좋은 얘기지만 안 후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대선후보가 못 될 가능성이 절반인데 무슨 근거로 후보가 된 것처럼 그 돈을 쓰겠냐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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