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골리앗' 새누리, 말했으면 책임져야"
2012-11-13 10:17:54 2012-11-13 10:19:4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새누리당을 '거대한 골리앗'으로 지칭하며 "권력을 가진 자가 말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들이 단일화 과정에 개입하는 것 같다"며 "조직적으로 기획해 네거티브를 지휘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이 자신의 과오와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지 못하고 거꾸로 탄압이라는 표현을 쓴 모양"이라고 밝혔다.
 
권 실장은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많이 푼 것으로 안다"고 말한데 이어 안 캠프로부터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야당 후보 때부터 입을 탄압하는데 대통령이 되면 어떨지 겁이 나고 걱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캠프는 지난 12일 안 후보가 여론조사기관에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권영세 실장과 이에 동조한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유 대변인은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며 이를 인용해 참여와 혁신을 강조했다.
 
고 김 상임고문은 블로그를 통해 "2012년에 두번의 기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첫번째 기회는 올해 성공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성찰과 반성, 혁신으로 두번째 기회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치의 물러섬 없이 국민을 믿고 대의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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