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한 경험은 투자 자신감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최광순
이트레이드증권(078020) 마케팅팀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를 갖고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이 얻는 이득을 강조했다.
최 팀장은 "투자대회에 계속해서 참가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감이 붙기 마련"이라며 "대회에 참가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실전에 적용하기도 쉬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혼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식매매를 하다보면 자신의 투자 실력이 어느 정도 위치까지 왔는지 궁금해질 수 있다"며 "모의투자대회는 이 같은 투자자들의 욕구를 잡아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트레이드증권이 증권통과 함께 개최한 '모바일 실전투자대회' 역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요즘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모의투자대회나 실전투자대회를 앞다퉈 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장을 마련해주는 대신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실전투자대회는 '고객 사은행사'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물론 좋은 목적도 있겠지만 최근 실전투자대회에 대한 우려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 증권사들이 대회를 통해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는데.
▲처음에 투자대회를 설계할 때 투자 가능한 종목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확실히 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도 그러한 부작용을 감안해 종목을 제한했다.
또 수익률리그와 수익금리그로 나눠서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수익률로만 승자를 선발하면 변동성이 높고 비정상적인 종목에 베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익금리그로 확대하면 이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
-이번 실전투자대회가 다른 증권사 대회와 다른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
▲공정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참가 제한이 거의 없다. 적은 규모의 액수를 갖고 있어도 수익률, 수익금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사실 이번 대회는 우리 증권사의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인 '씽큐스마트2'를 알리는 목적이 더 크다. 따라서 우리가 얻는 수익보다는 공정한 쪽에 치중해 대회를 설계했다.
-'씽큐스마트2'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어떤 시스템인가?
▲쉽게 말해서 키움증권의 MTS인 '영웅문'이나 이토마토의 '증권통'을 떠올리면 된다. 장점은 주식선물옵션, 해외 선물옵션, 모의투자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돼있다는 점이다. 어떤 기능을 다음 단계에 추가할 것인가가 지금 우리에게 남은 숙제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이번 대회 이후 준비하고 있는 마케팅이나 이벤트가 따로 있는지.
▲교육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 이해 방법이나 MTS사용 교육 등을 논의 중이다. 증권 시장이 계속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매매를 유인하는 전략이 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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