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내년 상품시장은 해당 상품이 중국 소비재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강유진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15일 '제3회 글로벌 원자재 포럼'(Global Commodity Forum)에서 "중국의 구조적 변화가 상품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상품은 최종 수요처를 기준으로 소비재와 산업재로 구분된다.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돌아가는 상품은 소비재고, 기업이 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구매하는 상품은 산업재다.
그는 "중국은 최근 수출보다는 내수를 진작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라며 "소비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소비재 관련 상품의 가격이 상승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은 금, 백금, 팔라듐, 곡물이다. 소비재와 연관성이 있으면서 공급은 제한적인 상품이 선정됐다.
강 연구원은 "반면 소비재와 연관성이 없는 상품은 수요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석탄, 철강 등 비철금속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상품 각각의 특성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 상품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금·은 가격은 글로벌 유동성을 점검해야 하고 농산물은 이상기후 현상과 재고 수준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