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다음달 투자 전략은 대형 수출주 위주로 세우는 일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곽병열 유진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연말 특수와 계절적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11월에는 IT, 자동차업종 등 수출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원은 "IT업종의 경우 미국의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IT옐로칩(중저가 우량주) 중에서는 내년 실적 가시성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009150)도 연말 특수 기대감이 반영되면 박스권 하단에서 중단 이상으로 반등이 촉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종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병열 연구원은 "2분기와 4분기는 완성차 성수기에 해당된다"며 "이 시기에 맞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모델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특히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경우 내년 해외 공장에서의 생산 비중이 각각 60%, 40%를 차지해 지난 2008년 수준(45%, 27%)보다 높아졌다"며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이달에 내수주와 중소형주가 강세였던 것은 외국인 순매수가 정체되면서 수급적인 한계에 노출됐기 때문"이라며 "11월에도 이 같은 수급 여건이 지속된다면 10월의 트렌드가 연장될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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