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 9주 연속↓..서울 '2000원대 붕괴' 가능?
2012-11-18 11:55:56 2012-11-18 11:57:58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인 ℓ당 1957.3원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12.9원 내렸다. 지난 9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인 휘발유 가격은 9주 동안 ℓ당 70원이 떨어졌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2018.70원을 기록하며 지난 7월26일 이후 다시 2000원대 아래로 내려갈지 주목된다.
 
올 들어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4월16일 ℓ당 2135.25원까지 치솟았다. 그 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6월27일 2000원대 이하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 7월26일 1999.80원을 마지막으로 서울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115일째 2000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1900원대로 떨어졌다.
 
주유소 관계자들은 국제 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한동안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9월 배럴당 평균 111달러대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105달러 선에서 큰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 중동의 긴장 고조,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로 국제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돼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국제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오르더라도 1~2주 후 판매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휘발유 판매가격 하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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