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내달 국내 광고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1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는 98.11로 나타났다.
KAI는 코바코가 매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달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수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으로 나타난다.
1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는 10월 115.0, 11월 109.2 등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97.5, 케이블TV 89.5, 라디오 95.2, 신문 93.9, 인터넷 97.4으로 조사돼 모든 매체가 100을 넘기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식품, 음료·기호식품, 출판 등의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바코는 밝혔다.
반면 제약, 화장품·보건용품, 패션, 가정용전기전자, 건설자재·부동산, 금융보험·증권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는 이번 결과에 대해 “연말 잔여 광고예산의 소진이 없을 경우 전통적으로 광고시장이 위축되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것이고 또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대선 등 정치적 상황을 일단 관망하겠다는 광고주들의 의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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