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9일 아시아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재정절벽 타협안 마련에 진전을 보이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에 훈풍이 불었다.
재정절벽 위기 극복 방안을 놓고 지난 16일 협상을 진행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건설적인 대화" 를 나눴다면서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대영 KB투자증권 자산관리사는 "재정절벽 위기를 둘러싼 최악의 시나리오는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 초중반 하락세를 이어가다 마감을 앞에 두고 반등했다.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분쟁중인 것도 이날 상승세를 제한했다.
◇日증시, 엔화약세 '상승'
닛케이225지수는 129.04엔(1.43%) 오른 9153.20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업종별로는 JT(6.54%), 도쿄전력(4.76%)이 상승을 주도했고, 캐논(4.45%) 파나소닉(2.92%)도 오름세를 보였다.
자동차주인 닛산자동차(1.76%), 도요타자동차(1.35%), 혼다자동차(0.42%)도 일제히 올랐다.
◇中증시, 추가부양책 불투명..'강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6포인트(0.11%) 상승한 2016.9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소식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야거얼그룹이 2.12%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내몽고보토철강(1.17%), 강서구리(0.64%), 유주석탄채광(0.49%) 등 원자재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상해국제공항(1.38), 중국남방공항(0.90%), 상해항만컨테이너(0.83%) 또한 상승 마감했다.
◇대만 '약보합' · 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01%) 하락한 7129.04에 거래를 마쳤다.
파워칩세미컨덕터(-4.76%), UMC(-1.42%), TSMC(-0.22%)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중화항공, 에바항공 또한 약세를 띠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7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63.41포인트(0.30%) 상승한 2만21222.42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코태평양(5.33%), 부사강국제(4.56%), 차이나유니콤(2.26%)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항륭부동산(1.89%), 신화부동산(1.68%) 등 부동산주도 강세장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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