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제18대 대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등록일(25~26일)도 임박했다. 야권의 단일화 국면과 맞물려 이번 주에는 여야의 대진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19일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방식을 놓고 협상에 돌입했다. 양측 실무팀은 일단 오는 21일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TV토론 직후 여론조사를 기본으로 하되 '+@' 추가를 둘러싸고 좀처럼 접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룰협상 결과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상대가 결정되는 관계로 양측의 '여론조사+@' 신경전은 본선행 티켓의 주인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날 안 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 50%와 민주당 당원 및 안 후보 측 지지자가 절반씩 참여하는 공론조사 50%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후보 측의 입장은 민주당 당원·대의원은 친노와 비노가 섞여 이탈층이 생길 수 있는 반면에 안 후보 측 지지자는 결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갖가지 관측들이 흘러나오자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19일 밤 "단일화 협상단을 협상장에서 오간 이야기를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협상내용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 이외에는 진실이 아니므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양측은 21일 TV토론 전에는 룰공방의 매듭을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20일 논의를 통해 타협안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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