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는 올해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를 우선 대상으로 '사랑의 중고(그린) 스마트폰' 1000대 보급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자발적 중고스마트폰 기부와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중고스마트폰을 확보할 계획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신청사 대회의실에서는 시와 KT가 사랑의 중고(그린)스마트폰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 중고 그린스마트폰 확보와 보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초 LGU+와 중고스마트폰의 안정적 확보와 보급관련 기술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30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정보취약계층인 저소득층 스마트폰 보유율은 17%(정보화진흥원 2011년 11월)에 그친다.
앞으로 KT는 자사 가입 고객이 기부하거나 직접 구매한 중고스마트폰 중 '아이폰 3gs' 모델을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비해 시에 기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집안에 방치된 중고스마트폰 기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랑의 중고 그린스마트폰'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년 중 상시적으로 서울IT희망나눔세상(gov.seoul.go.kr/lovepc-request-info)에 접속해 중고 스마트폰 기증서를 작성하고 단말기를 시로 송부하거나 방문해 기부하면 된다.
중고스마트폰을 기부하는 시민(개인이나 단체)이나, 기술 지원을 하는 이동통신사의 경우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0만원 한도 내로 기부금 영수증을 교부, 연말에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웅수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정보취약계층에게 중고 스마트폰을 보급해 취약계층도 정보 습득 및 콘텐츠 활동을 보다 쉽게 생활의 편익을 누리게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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