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고객의 아이디어를 제품에 반영하던 식품업계가 마케팅과 광고 부문까지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등 공모전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앞두고 공모전을 열어 고객 참여를 이끌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페 드롭탑은 최근 베이커리 메뉴를 강화하기 위해 대학생과 아마추어 제빵인이 참여하는 레시피 공모전을 신설했다.
공모 분야는 커피나 음료에 어울리는 제과, 제빵, 쿠키, 케이크 등 베이커리 종류에 속하는 제품의 레시피다.
선정된 개인 또는 팀에는 장학금이 수여되며 드롭탑 R&D부문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식기업 아모제는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올해로 10회째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외식 신규 프랜차이즈 개발, 외식업 리테일 상품 아이템 제안,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전략 등의 주제로 공모했다.
지난 16일 열린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숙명여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학과 학생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기업 인턴십, 외국 연수 등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팔도는 다음달 2일까지 커피음료 '산타페'를 대상으로 제12회 광고 공모전을 진행한다.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고객은 광고 부문, 마케팅기획서 부문, 디자인 부문에서 참여할 수 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 장학금이 수여되며 광고 부문 수상작은 실제 TV스토리보드, 인쇄광고 등으로 활용된다.
탐앤탐스는 지난해에 이어 나라사랑·환경사랑·탐탐사랑 광고 공모전을 열고 내년 1월6일까지 대학생의 작품을 접수받는다.
총 12팀에 35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을 시상하며 환경사랑 주제의 최우수상에는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수상작을 케이블 방송과 잡지 광고에 게재한 것에서 이번 공모전 작품은 지상파에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학생들의 중간고사가 마무리되고 방학이 다가오면서 기업에서 이색 공모전을 활발히 열고 있다"며 "이들의 참여만으로 큰 의미가 있고 우수한 작품은 실제로 광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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