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영토분쟁 딛고 중국 판매 회복
2012-11-22 10:12:04 2012-11-22 10:13:4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국내 판매 부진을 보이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두달간 중국내 판매가 곤두박질쳤지만 곧 분쟁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펑 싱야 도요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GAC 도요타모터스 부대표는 "중국에서의 판매는 이미 반일 감정이 고조되기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도요타 딜러들의 판매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였고, 지난 두 달간 자동차 재고 수준도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닛산자동차도 이달 들어 중국에서의 주문과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독일 폭스파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모터쇼는 일본 업체들이 중국과의 영토 분쟁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규모 이벤트다.
 
타카다 사토루 투워드더인피니트월드의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내년 1~3월까지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 판매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고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엄청난 투자를 했기 때문에 판매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해서 철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65만대의 자동차 생산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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