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朴 비례대표 사퇴, 오늘은 안할 것"
2012-11-23 09:23:48 2012-11-23 09:25:2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23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을 방문한 자리에서 비례대표 사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 "오늘은 하지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후보가 비례대표 사퇴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구에서 비례대표를 사퇴한다면 오늘해야 하는데 오늘은 아닌 것으로 봐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박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을 방문해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어 "비례대표를 사퇴한다는 것은 (박 후보가) 정계에 나와서 가장 익숙한 국회의원 신분을 벗는다는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일에 대한 각오, 다짐을 스스로 다지고 결의를 보여주는 그런 의미가 있는데, 오늘은 아닌 것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야권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 지연에 대해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지켜보기 민망하다"며 "유불리를 안 다지고 가겠다고 선언했던 것이 불과 얼마 안됐고, 새정치공동선언문을 발표했지만 어제 기자회견을 봤더니 굉장히 불신의 수준이 높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말의 수준은 거의 싸움하는 단계로 험악한 분위기까지 갔고 이런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거룩한 표현으로 단일화라고 하지만 이것은 선의로 포장된 위선의 경쟁이자 권력에 대한 집착"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 내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의 역할 논란과 관련, "김 위원장이 내놓았던 정책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좀 오해가 있다"면서 "다만 현 단계에서 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 위헌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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