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지난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무산됐던 쌍용건설 매각에 4곳 정도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종료되는 부실채권정리기금과 관련된 설명을 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건설경기가 안 좋은데 쌍용건설 정도면 잘 버텼다”며 “(지금) 안 어려운 건설사가 없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쌍용건설을) 재위탁하겠지만 그 사이에 유상증자가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며 “유상증자 참여 문의하는 곳 적지 않고 성사되면 내년 1월쯤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인수의향서(LOI) 제출은 28일이 마감이다.
노정린 이사는 “물론 LOI 마감 때 들어와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 4곳 정도가 유력하게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장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조만간 주가가 회복하면 잘 팔릴 것”이라며 “(현물 반납 후) 산업은행으로 재위탁해 묶어 파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이날 119%라는 높은 공적자금 회수율을 기록하면서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종료했다.
장 사장은 “보통 공적자금 회수율은 50~60% 정도고 미국도 50% 정도밖에 회수 못했다”며 “그래서 회수를 독려하려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이란 걸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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