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일본 전자지급결제(PG) 전문회사 SBI액시즈가 이번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SBI액시즈의 희망 공모가는 3000~3600원으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SBI액시즈는 2011년 4월 전자지급결제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제로(ZERO)와 제우스(ZEUS)의 주식이전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로 지난 4월에 SBI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신용카드 결제, 계좌이체, 전자화폐, 편의점 결제 등 결제수단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SBI액시즈는 일본에서 최초로 스마트폰 대응 단말기를 제공,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오프라인 가맹점 수를 확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자결제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3월결산법인) 매출액 674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59억원, 당기 순이익 90억원을 달성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6.6%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고 법인세비용차감전 이익도 41.9%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오고 있다.
SBI액시즈는 "이제 SBI그룹과 관련된 모든 전자결제업무는 SBI액시즈가 유일하게 담당할 예정으로 실적은 내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중소형 가맹점 중심으로 펼쳤던 사업도 대형 가맹점으로 키워 업계 점유율을 현재 7위에서 3위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밴드 3000~3500원은 2012년 가이던스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7.1~8.3배 수준"이라며 "현재
다날(064260)과
KG이니시스(035600) 등 국내 레퍼런스 기업의 PER이 18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공모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SBI그룹사와의 시너지효과로 안정 성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외국 기업의 특성상 기업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은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SBI액시즈는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오는 28일과 29일 공모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534만1400주로 주간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공모 후 주주는 두 펀드가 각각 26.2%, SBI홀딩스가 22.6%로 공모주는 25%로 구성된다. SBI홀딩스를 포함한 두 펀드의 보호예수 기간은 상장 후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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