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플래닛에 T스토어 '가입유지 수수료' 준다
2014년 SK컴즈 판교 본사로 이전
2012-11-23 16:23:25 2012-11-23 19:31:4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플래닛이 SK텔레콤으로부터 T스토어 고객가입 유지 명목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실적을 방어하기 위해 일정액의 T스토어 가입유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 T프리미엄 고객들은 T스토어에서 컨텐츠를 구매하지 않고 가입만 유지하고 있어도 일정액의 T스토어 수수료를 SK플래닛에 제공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플래닛을 위해 돈을 벌어다 주는 형세"라며 "SK텔레콤이 야심차게 분사한 자회사의 실적 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이 운영하는 모바일콘텐츠 장터인 ‘T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0억건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모바일콘텐츠를 판매한 T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 주문형비디오, 전자책, 음원 등 35만여건의 콘텐츠를 갖고 있고 가입자 수는 1700만명에 육박한다.
 
SK플래닛은 또 현재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사옥에 있는 본사를 판교로 이전할 계획이다.
 
최근 실적부진에 빠진 SK컴즈는 원래 경기도 판교에 건설중인 건물에 컨소시엄 형태로 입주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꿔 서대문에 그대로 남고 SK플래닛이 이를 구매해 오는 2014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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