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페루에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
칠레 등 중남미 교두보 및 풍부한 해양자원, 기후변화 연구 활력
2012-11-26 11:27:57 2012-11-26 11:3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페루에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가 설립돼 중남미 지역에 대한 해양연구가 활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의 경우 해양광물 및 생물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엘니뇨와 같은 특수한 해양환경 요소도 갖고 있는 등 해양자원 확보와 기후변화 및 해양문제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7일(페루 현지시각 11월26일 오전 11시) 한-페루(중남미)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개원식을 현지에서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원으로 페루는 물론,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의 해양분야 협력 본격화가 기대된다.
 
중남미지역은 해양광물 및 생물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한-중남미 해양협력을 통해 해양자원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페루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해역은 엘니뇨 등 특수한 해양환경요소를 갖고 있어 범지구적 기후변화 및 해양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원식에는 국토해양부 주성호차관, 한국해양연구원 강정극 원장과 글라디스 트리베노 찬잔(Gladys Triveño Chan Jan)페루 생산부 장관, 게르만 바스케츠 솔리스(German Vasquez Solis) 페루 해양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초대 한국측 센터장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석봉출 박사가 임명됐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08년 한-페루 해양과학협력 MOU 협정후 한-중남미 해양과학기술협력 워크숍, 중남미 과학자 대상 해양과학기술 교육훈련 등 이들 지역과의 해양과학 협력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해양과학분야를 최우선 협력과제로 채택했으며, 지난 7월에는 '한[페루(중남미) 해양과학기술 공동연구센터설립 및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공동연구센터는 페루 해양연구소(IMARPE. Instituto del Mar del Perú)에 설치되며, 우선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과의 공동연구과제를 발굴·기획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가 확정되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Korea Institute of Ocean & Technology)과 중남미국가 해양연구기관간에 해양생물 종다양성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해양연구가 본격 실시된다.
 
주성호 차관은 "해양자원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와 해양자원에 대한 공동 조사 및 연구, 참여 등을 통해 미래의 해양자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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