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시스템' 연구개발 성공..세계시장 공략 시작
2012-11-26 09:34:24 2012-11-26 09:36:27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우리나라가 전량 해외에 의존하던 항공관제시스템 연구개발에 성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량 해외 제품을 사용하던 항공관제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성공해 민간 기술이전을 위한 협약식(인하대학교와 한진컨소시엄간)을 26일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항공관제시스템이 연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연구개발된 항공관제시스템이 국내 60%, 세계 5% 시장을 점유할 경우 연간 약 1000억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에 운영 중인 항공관제시스템은 100% 해외 제품으로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고장 수리에 장기간이 되고, 유지관리 비용도 과다하게 발생되며 운영자 요구사항도 즉시 조치되지 않는 등 운영에 불편이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해외 제품의 운영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약 400억원(정부 300억원, 민간 100억원)의 사업비로 항공관제시스템 연구개발을 착수했으며, 인하대학교를 주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에서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항공관제시스템의 모든 기본기능 충족은 물론 최신 다중레이더추적기법을 적용함으로써 항공기 위치, 속도, 비행방향 등의 정확도를 개선했으며, 미래의 항공기 위치를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 감시 기능을 3D기법을 적용해 시각화함으로써 운영자들이 쉽게 관제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된 항공관제시스템 상품화는 연구개발 참여업체인 한진정보통신(주), (주)아이엔텍, (주)네오드림스, (주)비에네스소프트가 한진컨소시엄을 이뤄 추진되며, 국토해양부는 첨단 성능의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을 오는 2014년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관제시스템 기술이전을 통해 오는 2013년부터 발주되는 국내 사업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해외 사업에도 진출하여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전세계 항공을 리드하는 국가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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