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번째..경기 화성지역 소에서 광견병 발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광견병 발생 주의보발령
2012-11-26 18:16:39 2012-11-26 18:18:41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경기도에서 광견병이 발생했다. 올 들어 경기도에서만 세 번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문호동 소재 농가에서 기르던 소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 동물에 감염되며 물리는 등 교상을 통해 감염동물로부터 사람에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될 경우 중추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광증·정신장애·마비·과도한 침흘림의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높다.
 
이번 광견병 발생은 감염된 소와 야생동물의 접촉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발생 농장은 야산에 둘러싸여 있어 너구리 등의 야생동물이 빈번히 출몰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농장은 지난 4월 광견병이 발생한 농장과 약 10킬로미터에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5년부터 1992년까지 광견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993년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재발한 이후 현재까지 휴전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방접종 강화와 야생동물에 대한 미끼 예방약 살포 등으로 최근 발생이 감소하고 있으나, 지난 4월 화성·수원 등 한강 이남에서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 주위의 감염 너구리와 유기동물 등을 통해 추가로 감염되지 않도록 경기도 및 다른 지자체에게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농식품부는 "사육하고 있는 가축과 야생동물이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의심동물 발견 시에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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