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쌀 생산량 줄었지만 재고 '여유'
통계청, 2012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 발표
정부 "내년 쌀 수급 문제없어"
2012-11-19 12:00:00 2012-11-19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벼 재배면적 감소와 태풍피해 등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줄었지만, 정부는 쌀 재고량에 여유가 있어 쌀과 조곡값 안정세가 유지되고, 내년 쌀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19일 통계청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12년산 쌀 생산량은 400만6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21만8000톤(5.2%)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 감소와 태풍으로 인한 백수 피해 영향 탓이다. 단위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6% 줄었고, 재배면적도 0.5% 감소했다.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그러나 신곡과 구곡을 포함한 내년 양곡년도 전체 공급량은 539만5000톤으로 수요량 457만5000톤보다 82만톤 정도 여유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월 재고 중 정부 쌀 재고는 84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2011년산은 1만3000톤 증가한 반면 2009년산과 2008년산은 각각 2000톤·1000톤 감소했다.
 
2011년산 관수용 판매 감소량 일부가 2009년산과 2008년산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2012년산 국내 및 수입산을 포함한 신곡 공급 가능량은 421만3000톤이다. 민간 신곡 수요량은 401만5000톤으로 19만80000톤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양곡년도 쌀 공급 가능량은 2012년에 비해 5만1000톤 더 많다.
   
이와 관련 정부는 매입자금 지원과 연계된 미곡종합처리장(RPC) 경영평가 기준을 매입량 위주에서 매입·판매가격 위주로 변경해 RPC 간의 과도한 매입 경쟁을 완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RPC 경영평가기준 변경안을 조기 확정해 시행하고, RPC 벼 매입 최소기준(퇴출기준)을 5000톤에서 3000톤으로 완화해 벼 매입 경쟁을 줄일 계획이다. 필요시 정부쌀을 방출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2012년분 잔량 9만톤을 조기에 도입하고 2013년도 밥쌀용 수입쌀을 내년 4월로 앞당겨 도입키로 했다. 또 올해말부터 공매 1회당 판매량을 10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확대하고 필요시 판매가격 인하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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