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그동안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OLED주에 대해 조만간 투자가 재개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7일 증시에서는 OLED주들이 나란히 반등하는 분위기였다.
◇ OLED 투자 지연 따른 디레이팅 마무리..투자 재개 여부 주목
플렉서블 OLED 탑재 스마트폰과 OLED TV는 연내출시가 가능하리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신규 투자도 지연, 축소된 상태다.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OLED 관련주의 주가는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제 OLED 투자 지연에 따른 주가 디레이팅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2 확장라인에 대한 설비 투자가 연내에 결정될 전망이며 이는 OLED주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전의 계기는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보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재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심리, 냉정과 열정 사이
이에 따라 OLED주에 대한 시각은 내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연됐던 삼성디스플레이의 A2 익스텐션 발주가 임박했다"며 "이번 투자는 내년 하반기 공급부족에 대한 대응 차원이며 약 1.5조원 규모의 발주 금액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기대하는 OLED 산업 시나리오는 1분기 OLED 해상도 개선, 2분기 갤럭시 S4 출시로 인한 OLED 공급 부족,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A3 투자, 4분기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3 출시 등의 수순이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OLED산업의 성장스토리는 유효하다"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덕산하이메탈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반면에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연내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여부 발표에 따라 인고의 시기는 조만간 끝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투자 재개 확인 후 접근이 더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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