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국비보이연맹은 26일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 논란에 대해 "본질이 흐려져서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한국비보이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의 지지 기자회견은 전국 모든 비보이 공연자들의 명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한국비보이연맹' 명의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비보이연맹은 비보이 문화를 국내·외에 보급하고 국위선양과 국민체육 향상을 목적으로 2008년 1월 결성된 단체"라면서 "분명한 것은 이 명칭들을 포함하는 대한민국 비보이 전체의 명의로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넷 포털을 포함한 일부 언론보도는 이런 사안에 대해 구별하지 않고 모든 비보이 단체를 사칭이라도 해서 지지선언을 한 것처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며 "이는 순수한 지지선언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또 "한국비보이연맹이 실체가 없는 단체라고 하는 일부의 주장과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희 연맹은 엄연히 전국에 16개 시·도지부를 두고 있고, 소속 임원들과 5000여명의 회원들이 있으며, 매년 100회가 넘는 크고 작은 공연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만, 우리 연맹의 온라인상의 카페 운영이 다소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엄연히 오프라인 상에서 관리되고 활동하는 5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연맹의 실체를 부정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된 보도를 함으로써 저희 연맹과 회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지지선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연맹 측의 일처리가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비보이연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연맹 운영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공익성을 제고하여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비보이 회원들의 공연 기회를 확대시키는 등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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