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주택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케이스 쉴러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3% 상승해 예상치인 2.9% 상승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 종합지수는지난 2010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 도시의 주택가격 지수가 모두 상승했으며 피닉스 지역은 신축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0.4% 뛰었다.
주택지표 호조는 지속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신축 증가, 체감경기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비드 블릿져 S&P 다우존스 지수위원회 의장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지수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엄격한 대출심사 조건 등이 강력한 주택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케이스쉴러 통계에 따르면 최근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지수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고점에 비해 30% 정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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