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전망을 어둡게 평가했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이 집중돼 있는 OECD회원국들과 유로지역의 성장률 전망을 당초보다 크게 끌어내렸다.
OECD는 27일(프랑스 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2013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5월 4.2%보다 0.8%포인트 낮춘 3.4%로 하향조정했다.
OECD는 전체적으로는 세계경제가 약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국가별로는 회복에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OECD회원국들에 대해서는 당초 내년에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에 1.4%로 전망치를 하향했고, 유로국가의 경우 0.9% 성장전망에서 마이너스 0.1%로 1%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일본 역시 당초 1.5% 성장에서 0.7% 성장으로 전망치가 하향조정됐고 미국도 지난 5월에는 내년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에 2.0%로 하향조정됐다.
OECD는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과 채무한도 증액 관련 정치권의 합의실패,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상승 우려 등이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라고 지적했다.
OECD는 다만 미국의 민간소비 개선, 유로지역의 구조개혁 효과 등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승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세계경제는 4.2% 성장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