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미국이 재정절벽 협상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OECD는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1.4%에 머물 것이라며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수요 침체로 더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2% 2013년에는 2.0%로 전망했으며 재정절벽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2013년 심각한 경제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정긴축에 나서더라도 경기회복을 방해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OECD는 "미국이 재정을 지속가능한 수준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막대한 적자를 축소해야겠지만 중기적 재정 안정화라는 맥락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된다면 2014년에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3%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기대율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억제되는 것을 고려하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기조가 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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