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우리나라 수출입 중소기업들은 연말 환율이 1076.5원으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가 164개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전망조사 결과 연말까지 환율은 현재 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의 환율 전망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이 전망한 평균 환율 1108원 보다 더 낮게 나타나 기업들이 체감하는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들은 원화강세 현상이 내년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응답한 수출입 중소기업 중 87.6%가 연말 환율이 하락 또는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유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환율 상승을 전망한 기업들은 정부 개입을 통해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내년 6월말 환율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26.8%가 상승을 점쳤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개입여부가 환율 변동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채산성 확보를 위한 환율 마지노선은 1091.8원으로 조사됐다.
IBK경제연구소는 "수출기업들이 환율하락 대응 방안으로 47%가 원가절감 노력으로 응답했다"며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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