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법무 "검찰, 본연의 임무 충실하라" 특별 지시
2012-11-28 22:52:11 2012-11-28 23:30:51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28일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중앙수사부장에 대한 감찰 착수와 관련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권 장관은 최근 '금품수수 의혹·성추문 파문' 등 검사들의 잇단 추문과 관련, 검찰에 '복무기강 확립 및 감찰 강화' 특별지시를 내린 바 있다.
 
권 장관은 "이번 중앙수사부장에 대한 감찰 찰수 관련해 검찰 내에서 상당한 혼란이 있는 것처럼 언론의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일선 검찰에서 일체의 동요 없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감찰 또는 수사는 적법절차에 따라 수행하고, 검찰 개혁과 관련된 논의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와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통해 심도 있고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법무부도 국민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검찰 개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의 본연의 업무는 국민의 신뢰 하에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에 있음을 상기하고,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비리 사건으로 특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광준 부장검사에게 언론 대응 등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의혹으로 최재경 중앙수사부장이 감찰받는 일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최 중수부장은 "총장과의 의견 대립이 감찰로 이어졌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최 중수부장은 "이번 검사 수뢰사건, 성추문 사건 이후 총장 진퇴 문제 등 검찰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대립이 있었고 그것이 오늘의 감찰조사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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