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낙관론을 펴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공화당 출신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도 재정 절벽 협상에 대해 낙관한다면서 예산지출 준다면 전제된다면 세수 문제도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톰 콜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증세' 방안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일본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선 점도 상승 장세를 떠받쳤다.
◇日증시, 양정완화 기대..'상승'
닛케이225지수는 92.53엔(0.99%) 오른 9400.88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 의지가 증시에 청신호를 보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이 2.0%에 달할 때까지 일본은행(BOJ)에 통화정책을 무제한 완화하도록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10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해 시장예상치인 0.8%와 전달 지수인 0.7% 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상승세는 제한됐다.
닛산자동차(2.46%), 혼다자동차(2.02%), 도요타자동차(1.15%)가 상승세를 보였다.
캐논(1.14%), 닌텐도(1.00%), 오릭스(0.98%)도 오름세를 띠었다.
◇中증시, 물가상승 불안..'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03포인트(0.51%) 하락한 1963.49에 마감했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 불안감이조성됐다.
전문가들은 이달 CPI 상승률이 2%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증권(-4.39%), 야거얼그룹(-1.64%), 상해장강하이테크(-1.47%)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유주석탄채광, 내몽고보토철강, 강서구리 등 원자재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대만 · 홍콩..'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8.62포인트(0.92%) 상승한 7503.55에 거래를 마쳤다.
파워칩 세미컨덕터(4.76%), 타이완시멘트(3.61%), 청화픽처튜브(2.25%)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06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156.38포인트(0.72%) 상승한 2만1865.3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구룡창그룹(2.17%), 중국건설은행(1.90%), 신세계개발(1.66%)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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