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단기 대출시장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를 대체할 기준금리인 단기코픽스가 오는 20일 최초 공시될 예정이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2일 "단기코픽스는 매주 수요일 공시가 원칙이지만 오는 19일(수요일)이 대통령선거일인 관계로 다음 영업일인 20일에 공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당초 단기코픽스가 지난달 첫째주에 공시되도록 준비해 왔지만 9월17일 공시된 코픽스에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올해 중' 공시하기로만 정한채 공시 일정을 미뤘다.
일부에서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단기코픽스와 경쟁하게 될 CD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에 부담을 느낀 금융위가 단기코픽스 공시 시기를 일부러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금융위는 "그간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은행들과 협의해 단기코픽스 도입 관련 제반업무를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며 "코픽스 운용지침에 단기코픽스 등에 댁한 근거를 마련하고 검증강화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선 등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단기코픽스 공시 전인 이달 중순 내년 공시 예정일, 시험산출 결과 등 관련정보를 미리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픽스 관리위원회 신설을 위해 은행연합회가 현재 위원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리위원회는 내년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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