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국내 4만4400대, 해외 21만3757대 등 총 25만815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지난달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해외공장 판매 호조 덕분에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최근 출시한 준중형 ‘K3’와 준대형 ‘더 뉴 K7’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K3는 지난 10월 7632대, 지난달 7575대가 판매되면서 준중형차 부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지난달 13일 출시된 ‘더 뉴 K7’은 11월 총 3148대(구형 793대 포함)가 판매돼 전월 대비 18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맞물려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판매는 지난달 국내공장 수출 분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15.6% 증가함에 따라 이를 만회해 전체적으로 6.4% 증가했다.
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 분은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대를 넘어서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침체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3만5546대, 해외 206만3871대 등 총 249만9417대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기아차 측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내년 판매 위축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판매 감소 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하는 한편, 새롭게 선보인 준중형 세단 ‘K3’등 신차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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