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스 김동진 회장 "현대차 계열 편입 제의한 적 없어"
2012-12-03 17:05:01 2012-12-03 17:07:0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측은 김동진 현 회장이 경영권 양도과정에서 "씨앤에스를 현대자동차 계열사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서승모 전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씨앤에스 관계자는 3일 "당사를 현대차의 계열사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서 전대표의 주장은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김 회장은 그런 내용에 대한 제의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김 회장은 현대차 계열사와 관련한 사항을 언급할 수 있는 위치나 입장에 있지 않았다"며 "서 전 대표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회장은 취임한 2010년 3월 당시 133만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고 서 전 대표는 292만주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였다"며 "서 전 대표가 파생상품 투자로 손해를 보자 김 회장에게 자신의 주식을 매수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회장이 이를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김 회장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대출받아 서 전 회장의 주식 100만주를 매수했다"며 "이에 따라 김 회장이 본의 아닌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된 것일 뿐 경영권 양도 또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90억원의 약속어음도 파생상품 투자로 손실을 본 서 전 회장이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기 직전 불법발행한 것일 뿐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 전 대표는 "김 회장이 현대차 계열사로 편승시켜주겠다는 제의를 해와 경영권을 양도했으나 김 회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단독경영권을 양도한 대가 차원에서 회사 명의로 어음처리한 것이고, 김 회장과 이런 문제에 대해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김 회장 사무실에 대해 녹취 등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서 전 대표는 이날 검찰의 세 번째 구속영장청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서울중앙지법에서 받고 있으며, 구속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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